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간 갈등으로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11일로 21일째 이어지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6년 1월에 수립한 역대 최장 기록인 21일과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셧다운 사태와 관련, "쉬운 해결책은 내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렇게 빨리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많은 사람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침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상태 선포 카드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회 권한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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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셧다운 장기화로 정치적 압박을 받지 않는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회는 급여를 못받은 공무원들에게 소급해서 급여를 주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은 80만명이며, 이중 교통안전국, 법무부 등에 근무하는 42만명의 필수직군은 셧다운 이후에도 계속 출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