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알쓸신잡'을 많이 했다. (저녁에) 수도없이 초청해 난상토론하고 그 안에서 생각을 정리한다"
참여정부때부터 한반도평화 관련 특보 역할을 맡아 온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두 분은 스타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은 모범생 스타일은 아니었죠"라고 묻자 문 특보는 "(노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알쓸신잡'을 많이 하셨다"며 "저녁에 사람을 초청한다. 저도 수없이 정말 많이 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문 특보는 "난상토론을 하고 그 안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절박감을 이해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완벽주의자고 엄청 준비하고 성실하게 대했다"며 "한 언론이 문 대통령과 아베의 외교력에 대해 질문했을 때 난 '아베는 기술적이고 임기응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성성 외교다. 나는 진정성이 기술을 이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날 아침 미국이 철강 관세를 일본에는 메기고 우리는 면제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거 보면서 문 대통령의 철저한 준비와 성실성으로 지금까지, 이정도까지 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 인정할 거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