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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갈수록 고립무원, 서방 이어 동구권도 견제 나서

뉴스1 제공 2019.01.12 08:30

동국권 국가 폴란드 스파이 혐의로 화웨이 직원 체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승희 기자
화웨이 홈피 갈무리화웨이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승희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공산주의 이념을 같이 했던 동구권 국가도 화웨이 견제에 나섰다.

폴란드 정부가 화웨이 소속 직원 2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것.

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현지 언론을 인용, 폴란드 당국이 지난 8일 화웨이 소속 중국 직원과 사이버 산업에 종사하는 자국민 1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중국인은 화웨이 폴란드 지국 소속 임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체포된 폴란드인은 전직 국가안보부(ABW) 요원으로 현재는 폴란드 통신사 '오렌지 폴스카'에서 보안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폴란드 공영 TV채널 TVP는 당국이 체포된 이들이 소속된 화웨이 현지 사무실과 오렌지 폴스카 사무실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이번 체포는 미국 등 서방 국가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있고,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며 화웨이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동맹국들도 잇따라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

현재 확실하게 정부차원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금지한 나라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화웨이 견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직 정부차원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선언한 유럽 국가는 없다. 그러나 일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이 차세대 이동통신(5G) 핵심 장비 분야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외한데 이어 프랑스 오렌지SA도 화웨이 장비를 배제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활동 중인 국가의 모든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직원들에게도 이를 따르길 요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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