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연봉 2000만$ '초대박'... 연봉조정 2년차 '신기록'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9.01.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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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봉 2000만 달러를 받게 된 무키 베츠.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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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봉 2000만 달러를 받게 된 무키 베츠. /AFPBBNews=뉴스1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27)가 2019년 연봉 '초대박'을 쳤다. 인상은 예상됐지만, 폭발적인 인상폭. 무려 2000만 달러(약 223억원)를 찍으며 연봉조정 2년차 신기록을 작성했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무키 베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봉조정을 피하며 계약을 마쳤다. 2019년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연봉조정자격 2년차 신기록이다"라고 전했다.

베츠는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36경기에서 타율 0.346, 32홈런 80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640, OPS 1.078을 만들어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팬그래프닷컴 기준 10.4,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0.9를 만들어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품었다.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했고, 팀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봉 인상은 당연했다. 관건은 인상폭이었다. 연봉조정자격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 1년차였던 2018년 연봉이 1050만 달러. 2017년 95만 달러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 그리고 2019년에는 여기서 2배 가까이 상승한 2000만 달러다.

비FA 최고 연봉, 즉 연봉조정자격 상태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는 조쉬 도널드슨이었다. 2300만 달러. 하지만 도널드슨은 FA를 1년 앞둔, 연봉조정 3년차에 만든 기록이다.


베츠는 연봉조정 2년차에 2000만 달러를 찍었다. 2년차 역대 최고액. 2019년에도 최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2020년 연봉은 도널드슨을 능가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보스턴은 우완 스티븐 라이트(175만 달러), 불펜 히스 험브리(131만 달러), 포수 블레이크 스와이하트(91만 달러)와도 연봉조정을 피해 계약을 마쳤다.

남은 선수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 중견수 잭키 브래들리 주니어,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유틸리티 자원 브록 홀트, 우완 맷 반스, 브랜든 워크먼, 포수 샌디 레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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