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대화 계속...FFVD 목표 변화없어"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9.01.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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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집트 방문 중 인터뷰서 "올해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북 비핵화 진전 기대" 밝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올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에 본질적인 진전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FFVD)에 도달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이전의 제재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좋은 소식은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협상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공유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들 대화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어떻게 미 국민에 대한 위협을 줄일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것이 목표임을 기억하라. 미 국민의 안전이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중단시키고, 핵실험을 중단시키는데 성공했고, 북한의 위협을 줄이는 일은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는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에 도달해야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다른 북한 협상자들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비핵화에 대해) 모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제재완화를 받으려면 핵무기를 포기해야한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 "국제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완전히 비핵화된 북한은 이 행정부의 목표라는 그 핵심 명제에서 단 하나의 변화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려 한다"고 답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대화에 진전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새해들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데 이어 최근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방문까지 이뤄지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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