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승리로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우선 패스 미스다. 공격 진영은 물론 수비 진영에서도 잦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 세밀한 연계 플레이도 없었다. 크로스도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지난 필리핀전보다 경기력이 크게 나아진 흔적이 보이지 않아 우려가 크다. 중계 화면에 비친 벤투 감독 표정은 심각했다.
다음은 이용의 부재다. 중국보다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한다. 이제 중국전이 남아 있는 상황. 가뜩이나 부상 선수들도 많은 상황인데, 조 1위 결정전인 중국전에서 이용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이용은 후반 35분 수비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어 경고를 받았다. 지난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도 경고를 받은 이용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비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이용을 대신해 김문환이 대기할 예정이지만 이용에 비해 무게감은 다르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전 대승으로 자신감을 얻음과 동시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 특히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이루지 못했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손흥민 카드를 쓸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