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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한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01.11 19:35

DGB금융 이사회, 김 회장 대구은행장으로 추천…2020년말까지 한시적 겸직…은행 이사회·노조 반대

김태오 DGB금융 회장 / 사진제공=DGB금융김태오 DGB금융 회장 / 사진제공=DGB금융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1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DGB금융 자추위는 지역사회와 여론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행장 후보에 대한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역사회 오피니언 그룹과 전임 CEO(최고경영자) 및 지역경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은행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거듭 논의를 거친 공방 끝에 최종적으로 현재 경영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특히 조직안정과 통합,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김 회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 10개월여간 대구은행장 공석으로 발생한 경영 공백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어 지난해 12월26일 최고경영자 승계절차를 개시했고 지난 8일부터 후보자 추천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DGB금융은 적절한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대구은행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한 6~8명의 역량과 은행장으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채용비리 관련, 비자금 관련, 펀드 손실보전 관련 등으로 현재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DGB금융 이사회는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DGB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에 쇄신과 100년 기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김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후계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인 만큼 내부인재에 대한 철저한 CDP(경력개발프로그램) 관리와 합리적인 인재육성체계 마련 등을 통해 향후 대내외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차기 은행장 육성에 대한 부분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말했다.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김 회장은 15일로 예정된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후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적으로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회장의 겸직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DGB금융 이사회가 이날 자추위에 앞서 은행 이사회에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 회장 겸직은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 스스로 여러 차례 겸직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은행 이사회와 노조 등이 겸직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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