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의 우아한 자태
예전 에쿠스가 뭔가 무겁고 어르신들이 타는 느낌이라면 지금의 제네시스, 특히 이번에 출시된 G90은 좀 더 날쌔 보이고 어려 보인달까? 외장 색상이 9종이나 되고 내부 색상도 7종이나 돼서 스타일도 자신에 맞게 다양하게 고를 수 있대.
핵인싸 CEO 역할을 맡은 응미쓰
■ 널따란 뒷좌석 : 회장님 꿀잠 주무실게요
뒷좌석 공간과 편의시설은 G90의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해. 하지만 우리가 언제 'EQ900' 뒷자리에 타봤겠어? 이런기회도 흔치 않을테니 자세히 살펴보자구.이 시각 인기 뉴스
일단 동승석 뒷자리, 이른바 '회장남 자리'에 타면 어마어마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버튼 하나로 동승석을 접어버릴 수 있거든. 공간을 여유롭게 넓히고 싶을 땐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버튼을 누르면 돼. 앞좌석을 앞으로 밀어서 접을 수 있지. 다리를 쭉 뻗어도 넉넉할 만큼 공간이 넓어져.
목, 등, 의자 아랫부분을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자리를 접어버릴 수 있다.
제네시스 'G90'의 주요 특징
응미쓰 회장님 차답게 굉장히 편했어. 지하철이나 버스, 가끔씩 비행기를 탈 때나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영화관에서도 무릎이 아파 다리가 쑤시곤 했는데 다리를 쭈욱 뻗을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었지. 무릎 아픈 회장님들에게 제격일 듯.
■ 각종 편의 기능 : 회장님 엉시 틀고 조용히 서류 보시며 가실게요
공간만 넓다고 다는 아니겠지? G90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있어서 외부와 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제대로 잡아줘. 열심히 달리다가 창문을 한 번 열어봤는데, 깜짝 놀랐어. 우리는 도로 자체가 조용한 줄 알았거든. 노이즈 컨트롤 기능 인정.전동식 사이드 커튼은 햇빛을 완전히 막아줘. 이름이 어렵지만 그냥 햇빛 가리개가 창문 안에 하나 더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돼. 뒷자리 창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차 후방 유리에도 달려있어. 운전하시는 분이 불편하지 않겠냐고? 그 정도로 방해가 되진 않더라고.
후방에서 내리 쬐는 햇빛도 차단할 수 있는 전동식 유리 커튼
'아! 나 추운데 에어컨 좀 끄면 안 돼?' '난 더워'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거지. 각 좌석마다 일명 '엉따'는 기본이고 '엉시'(엉덩이를 시원하게 하는 통풍 기능)가 있는 것도 매우 편한 부분이야.
응미쓰 의자 조절, 온도 조절 등의 기능은 다른 차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G90은 한결 업그레이드 된 느낌.
운전하는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도 내 맘대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
■ 뒷좌석 스크린 : 회장님 스크린으로 영상 보며 달리실게요
고급 세단엔 앞좌석 헤드 뒷부분에 스크린이 달려있곤 하지. G90 역시 뒷좌석에 앉으면 앞에 달린 스크린으로 영상, DMB, 내비게이션, 음악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비행기에서나 보던 그 스크린 말이야. 물론 앞좌석과 분리해서 뒷좌석에서 따로 조절이 가능하지. 앞에선 운전하느라 바쁘잖아?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아닌, 태블릿 정도의 큼직한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니 매우 신기했어. 그런데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더라구. 영상을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거지. 매번 차에 USB를 연결해서 영상을 틀어야 하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
각 좌석마다 온도를 다르게 맞출 수 있다.
응미쓰 아이패드 미니 만한 스크린에서 끊임없이 라디오, 드라마, 영화, 날씨, 내비게이션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을 듯. 하지만 그걸 조작하는 조그셔틀을 오래 사용하니까 손목이 아파왔어. 터치로 조작할 수 없는 게 불편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