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VR콘텐츠로 1등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1.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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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협력으로 미디어시장 주도…AR·VR 생태계 구성 위해 투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5G(5세대 이동통신)를 가장 잘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VR(가상현실) 콘텐츠다. VR에선 LG유플러스가 선두가 되고싶다."



하현회 LG유플러스 (9,970원 ▼80 -0.80%)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과 VR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오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올 상반기 내 VR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VR콘텐츠로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영상이나 공연관람·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 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유명인들의 일상을 경험하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로 고객들께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말씀드릴순 없지만 VR과 AR(증강현실) 콘텐츠를 풍부하게 제공하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통신업계 화두는 역시 5G"라며 "산업 변화가 더 가속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AR과 VR처럼 각종 동영상에 입체감을 주는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처럼 글로벌 플랫폼 업체와 기술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OTT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제휴를 시작한 넷플릭스와 협력해 고객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VR콘텐츠 합작 여부에 대해선 "고객이 원할 경우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화된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5G 스마트폰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부회장은 "5G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면서 부담없을 최적점을 찾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며 "단말기 가격이 나오게되면 요금제 설정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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