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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첫 부서장 인사.."전체 80% 교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9.01.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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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 첫 인사 키워드는 '전문성'과 '세대교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실시한 부서장 인사에서 전체 부서장의 80%를 교체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부서장 인사다. 윤 원장의 첫 인사 키워드는 '전문성'과 '세대교체'로 볼 수 있다. 윤 원장은 당초 부원장보 인사도 동시에 하려다가 인사 검증이 늦어지고 일부 임원이 반발하면서 우선 부서장 인사부터 실시했다.

금감원은 10일 전체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대규모의 부서장(국·실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원장의 첫 인사로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이 국실장으로 대규모 승진했다.

금감원은 1966년~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승진자 30명 중 12명을 본부 주요 부서에 국실장으로 발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는 7명만 본부 부서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연수나 파견을 나갔다는 점에 비춰, 실력과 전문성 위주의 중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이번에 1963년생 부서장이나 부서장 경력 5년 이상인 일부 국실장은 보직을 내려놨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은행, 증권, 보험 권역간의 교차 배치를 해 왔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이를 최소화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윤 원장이 해당 직무에 전문성을 가진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에 여신금융감독국장으로 승진한 이상민 국장은 8년간 여신금융감독과 검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최상 회계관리국장도 13년간 회계감독 업무를 담당했고,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 실장 역시 8년간 보험사 건전경영․리스크업무를 전담해 왔다.

여성인재 발탁도 특징이다.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과 임지연 파견실장 등 여성 인재가 중용됐다. 국실장 승진 명단에는 4명의 여성 인력이 포함됐다. 지난 2017년 1명, 2018년 2명에 비해 여성 인재 발탁 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2월 중순까지 팀장과 팀원 인사 등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현재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부원장보 인사는 이달 안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장은 임원 인사에 앞서 부원장보 전원에 대해 사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일부 부원장보가 사표 제출을 거부해 임원 인사는 늦어지고 있다. 윤 원장은 다만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에는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래는 부서장 승진자 <국실장 직위 부여>

△인재교육원 실장 박선희, △비서실장 강선남, △법무실 국장 장진택, △연금금융실장 박학순, △금융그룹감독실장 이영로, △핀테크지원실장 장경운,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정신동, △신용감독국장 조성민, △은행리스크업무실장 김성우, △여신금융감독국장 이상민, △상호금융감독실장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박상춘, △여신금융검사국장 황남준, △자산운용감독국장 이경식, △금융투자검사국장 황성윤, △공시심사실장 박봉호, △자본시장조사국장 김영철, △회계관리국장 최 상, △회계기획감리실장 김정흠,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진해, △분쟁조정2국장 김상대,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철웅, △인천지원장 원일연, △경남지원장 안병규, △제주지원장 도종택, △전북지원장 김용실, △충북지원장 이용관, △강릉지원장 서창석, △뉴욕사무소장 유창민, △런던사무소장 이주현, △북경사무소장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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