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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계약 5000대 돌파…올 보급목표 이미 넘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1.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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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물량만 4400여대, '내년 기약' 고객도...일부 추경 필요성 제기, 전 연령서 인기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계약이 5000대를 넘어섰다. 이미 올 정부의 목표보급 대수(4000대)를 넘는 물량이 보조금을 기다리고 있다. 추가예산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수소전기차 ‘넥쏘’의 계약대수는 5119대에 이른다. 전국에 수소충전소가 11곳에 불과한 열악한 충전인프라 상황에서도 인기가 높다.



계약된 5119대 중 727대는 지난해 출고가 됐다. 아직 4392대의 대기 물량이 있는 셈이다. 올해 정부가 계획한 국고보조금 지급 대수인 4000대를 훌쩍 넘는 물량이다. 정부는 올해 대당 2250만원씩, 총 900억원의 국고보조금 예산을 책정했다.



지자체의 보조금 지급 방식(선착순 또는 추첨)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 새롭게 ‘넥쏘’를 계약하는 고객 대부분은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차 (139,500원 500 -0.4%)는 올해 ‘넥쏘’를 지난해(수출포함 949대)보다 6배가량 늘어난 6000여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경 여부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국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연 1만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전기차 보급 의지는 강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전기차 6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공공·법인보다는 개인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 계약 차량 10대 중 9대(88%)가 개인 고객이다. 대중의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 고객 연령층을 살펴보면 40대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9.4%) △60대 이상(18%) △30대(17.2%) △20대(2.4%) 순이었다. 30대보다 60대 이상의 고객이 많은 것이 돋보인다.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내연기관보다 뛰어난 NVH(소음·진동)가 장년층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넥쏘'가 고른 연령층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수소전기차를 찾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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