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플랙스 역삼점 로비 전경. 핫 데스크 입주자들의 공용 업무공간이다.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롯데그룹 종합부동산회사 롯데자산개발이 스타트업 확산으로 급성장 중인 공유오피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체 브랜드 ‘워크플렉스’(workflex)를 만들고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에 위치한 강남N타워에 1호점을 열었다.
강남N타워는 강남권(GBD)에서 2016년 이후 공급된 유일한 프라임급(연면적 10만㎡) 오피스 빌딩이다. 롯데자산개발은 1인 기업과 스타트업 근로자들이 이런 노른자위 땅에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 성공을 자신한다.
익스클루시브 데스크 이상 각 좌석에는 MS, 구글 직원들이 사용해 유명세를 탄 글로벌 사무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의 130만원 상당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가 제공된다.
워크플랙스 역삼점 내부 업무공간.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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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활용 가능한 평균 사무 면적은 1.2평대로 기존 공유오피스와 비교해 10~20% 넓다. 각 층마다 4~12인용 회의실 3곳도 마련됐다.
리셉션 데스크가 있는 8층에는 전문 커뮤니티 매니저 3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한다. 이들은 사무 지원뿐 아니라 입주 기업과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협업도 돕는다.
입주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돋보인다. 각 층에는 남녀 샤워실부터 안마의자가 구비된 별도 힐링 휴식공간이 있다. 전용 바에선 커피, 맥주, 탄산음료가 무제한 제공되며, 26층 야외 옥상정원은 대관을 통해 내외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일 오픈 이후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조양묵 오피스사업팀장은 “10인 이내 소기업부터 20~30명, 80~90명 등 중대형사까지 다양한 입주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은 홍대, 성수동 등 스타트업 수요가 많은 국내 지역은 물론 베트남 등 롯데그룹이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국내외 50호점을 여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