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4개년 계획, 집값 자극 억제에 '초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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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 곧 발표… '10분 동네' 마을 재생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1일 발표하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계획’의 주거·교통 부문은 최대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집값 상승 자극을 자제하면서 강남북균형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민선7기 서울시정 4개년계획의 비전이 ‘내 삶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3대 시정 기조는 △현장△혁신 △형평으로 정해졌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통상 시장 취임 100일 전후로 ‘서울시정 4개년’을 계획을 내놓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일정이 많이 늦춰졌다. 지난해 박 시장의 여의도 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서울 집값 급등이 이어지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우선 도시철도망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강북지역 지하철 재정사업 등을 통해 ‘제3기 도시철도망’을 건설한다. 현재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 단계여서 연차별 추진 계획과 투자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한양도성·강남·여의도 등 3도심을 연계하는 수도권광역급행(GTX) 철도망 구축도 추진된다. 또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9호선은 올해 말까지 전 편성(45편성)에 6량 열차도입을 완료한다. 현재 6량은 20편성에 불과하다.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은 2022년까지 교체하고 지하철 1~4호선 본선구간 내진성능 개선도 2019년 말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공적임대 주택 24만호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지난해 말에 발표한 도심 내 주택 8만호 추가 공급도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빈집 1000가구를 매입하고 소규모 정비사업도 활성화한다.

주민공동체가 마을 재생계획을 수립하고 마을기업이 시행하는 ‘10분동네 ‘마을 재생을 추진한다. 마을기업은 2022년까지 26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주민 청년공동체 마을건축가 등 다양한 지역주체가 참여해 쌈지공원 소규모주차장 어린이집 같이 지역에 꼭 필요한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또 ‘2020 다시세운 프로젝트’ ‘장안평도심형 자동차 산업거점’ ‘용산 Y-Valley’ 등 3대 도시재생사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릉 양재 G밸리 등 6대 ‘융합신산업거점’을 4차 산업혁명 메카로 육성하는 사업을 가시화되고 동남권과 마곡에는 2025년까지 총 28만㎡ 규모의 글로벌 MICE(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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