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취업률 85%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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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해외현장에 26명 파견… 국제기구·외교부 해외공관 인턴십도 추진

제공=국토교통부제공=국토교통부


국내 1호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들이 취업률 85%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첫 졸업생 126명 중 10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는 국토부가 해외 전문인력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설립했다. 기숙사 신축, 실습 시설 개량, 교육 교재 연구, 해외 연수 지원 등을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50억원을 지원했다.

학교는 최신식 설비 및 기자재 활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산업계의 수요 맞춤형 교육과 외국어 및 외국 문화 교육을 제공했다. 산·관·학 MOU(업무협약)도 최근 3년간 42건 체결했다.



그 결과 졸업생 107명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소·중견기업에 들어간 학생이 85명으로 가장 많고 공공기관 취업자는 13명, 대기업은 9명이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해외현장 전문가 양성 및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프라 공기업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10명), 한국수자원공사(8명), 한국도로공사(6명), 한국철도시설공단(2명) 등이 해외현장 인턴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향후 유엔인간정주계획 등 국제기구 및 외교부 해외공관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고 재학생이 해외 인프라 청년 인턴십에 지원할 경우 일정 수준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그간 우리가 쌓아온 정보통신 기술 역량 및 융복합 기술이 결합하면 향후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학교, 기업, 지역 사회와 함께 졸업생들의 취업, 해외진출 등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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