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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전화 보험가입, 꼼꼼히 설명 들어야 피해 없어요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9.01.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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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장단점 설명 끝까지 듣고 가입여부 결정해야…요약자료 미리 받아 재확인





#A씨는 최근 전화로 치매보험에 가입했다가 큰 낭패를 봤다. A씨가 가입의사를 밝히자 보험회사는 중증치매만 보장된다는 추가적인 내용을 빠르게 설명하며 청약을 진행했다. A씨는 설명을 제대로 못 들었음에도 별다른 내용이 없을 거라고 예상해 어머니를 피보험자로 가입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 어머니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중증치매만 보장된다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전화(TM)를 통한 보험모집은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권유단계’와 보험계약 체결을 위한 ‘청약단계’ 모두 전화로 진행된다. 설계사는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상품의 중요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문제는 설계사가 권유단계에서는 상품의 장점만 적극적으로 설명한 후 고객이 가입의사를 밝힌 뒤인 청약단계에 가서야 불이익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말해 주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권유단계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듣지 않다가 A씨처럼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상품은 날로 어렵고 복잡해지는 추세다. 이런 상품을 전화로 판매하다 보니 상품설명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설계사가 설명시간을 줄이기 위해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말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가입자는 천천히 말해달라고 요청하고 소리가 작다면 목소리를 키워달라고 해서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은 가입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했음을 녹취로 남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TM은 또한 판매자,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으로 불완전판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전화상으로 이뤄지다 보니 설계사가 상품의 유리한 점만 강조하면 소비자가 불리한 점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보험기간이 장기이고 변액보험은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저축성보험 및 변액보험 등은 가입권유 전 또는 가입권유 도중 이메일, 우편 등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요약자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설계사의 설명과 비교해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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