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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다음주 임원인사…김도진號 마지막해 '안정'에 방점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9.01.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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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 대부분 연임할 듯…조직개편도 소폭 전망





IBK기업은행이 다음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김도진 은행장의 임기 마지막해로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음주 부행장 등 임·직원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한다. 기업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감사·준법감시인 제외)중에서는 15명 중 5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은 오는 13일 임기가 끝난다. 배용덕 개인고객그룹 부행장과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오혁수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오는 20일에, 최현숙 여신운영그룹은 다음달 20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기업은행은 통상 부행장 임기가 '2+1년'으로 배용덕·김창호·오혁수·최현숙 부행장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선임돼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조245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이들 부행장이 맡고 있는 각 부문의 성과도 좋았다.

배 부행장은 지난해 개인부문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김 부행장은 김 행장이 취임하자마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반자 금융'을 알리고 금융소비자보호 평가에서 전부문 '양호' 이상 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 이미지를 높이 쌓는데 기여했다. 오 부행장은 하반기에 IBK인도네시아 은행 설립을 인가받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와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을 개점했다. 최 부행장은 기업은행 역사상 세 번째 여성 부행장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여신분야를 여성임원 중 처음으로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150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을 이뤘다.

사실상 김성태 부행장만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나온다. 김 행장 취임이후 윤준구 전 부행장이 이례적으로 '2+1년' 연임 원칙을 깨고 1년 더 임기를 이어간 사례가 있어서다. 다만 윤 전 부행장의 경우 당시 인도네시아 은행 M&A(인수·합병) 추진하는 등 중요한 임무를 맡아 연임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은행은 매년 1월 둘째주 쯤 인사예고를 했지만 김 행장이 새해 현장경영에 집중하며 올해는 별다른 인사예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가 소폭으로 이뤄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디지털, 영업, 자산관리 등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해 올해는 이 조직을 유지하면서 김 행장이 임기 마지막 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인사 대이동은 없을 것"이라며 "경기가 불확실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하고 경쟁도 치열해져 조직 안정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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