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느퐁 DS 사장 "佛 럭셔리 노하우 집약한 車브랜드로 한국공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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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프랑스 고급車브랜드 DS 이브 본느퐁 사장...'DS 7 크로스백' 첫 출시, 친환경 기술도 강조

프랑스 고급車브랜드 DS 이브 본느퐁 사장/사진제공=한불모터스프랑스 고급車브랜드 DS 이브 본느퐁 사장/사진제공=한불모터스


"프랑스는 럭셔리(명품) 산업에서 강력한 노하우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자동차 산업은 약했던 게 사실이죠. 그런 아쉬움 속에서 탄생한 DS 브랜드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브 본느퐁 DS 브랜드 사장(CEO)이 독일산 주도의 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DS는 첫 무기로 플래그십 SUV 모델 'DS 7 크로스백'을 내놓으며 한국 상륙을 공식화했다.

DS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의 고급브랜드다. 현대차 (242,000원 ▲500 +0.21%)그룹의 제네시스와 비슷한 구조다. 시트로엥의 한 모델이었다가 2014년 별도 브랜드로 독립한 DS는 프랑스의 명품 제조 노하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때문에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새 영역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럭셔리 선호도가 높은 깐깐한 한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역시 '프랑스 명품'이 통할 것이란 게 본느퐁 사장의 계산이다. 프랑스 럭셔리 생태계 내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DS의 라이벌은 모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본느퐁 사장은 "특정 경쟁사와 경쟁하지 않고 우리만의 독자 영역을 구축해왔다"며 "프랑스 럭셔리 산업을 집약한 정교한 기술이 우리만의 차별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에선 이미 독일 프리미엄급 차량 뿐 아니라 스포츠카 브랜드 고객까지 DS 고객으로 넘어온 사례가 꽤 많다는 게 본느퐁 사장 설명이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서도 "우리와 비슷하게 분사를 한 케이스라 흥미롭게 보고 있다"면서도 "훌륭한 제품이고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시장은 시장이다. 우리는 한국과 비슷하게 강력한 자국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에서도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DS를 비롯한 푸조·시트로엥은 한국에서 디젤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앞으로 가솔린 뿐 아니라 친환경차도 확대할 계획이다. 본느퐁 사장은 "전동화 또한 미래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할 길임엔 틀림없다"며 "DS는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고, 올해 말부터 한국에도 DS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S의 국내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첫번째 단독전시장인 'DS 스토어'를 열고, 오는 9일부터 'DS 7 크로스백' 판매에 들어간다. 총 두 개의 트림이 국내에 출시된다. 쏘시크 트림이 5190만원, 그랜드시크 트림이 5690만원이다. 올 하반기에는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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