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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실적 내리막…분기 영업익 1조원대 '털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1.08 10:29

스마트폰 수요 침체 속 경쟁심화·원가 부담 …"올해 갤S10·폴더블폰으로 반등 노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및 조기 단종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떨어졌던 2016년 3분기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악의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58%, 영업이익은 28.71% 각각 줄었다. 전분기 보다는 9.87%, 38.53% 각각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1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2조2200억원) 대비 32%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급감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반적인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스마트폰 전 제품군에 걸쳐 경쟁이 심화되고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2017년 3분기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달성한 이후 같은해 4분기 2조4200억원으로 떨어졌던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조7700억원으로 올라섰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조6700억원에 이어 3분기 2조22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1조원대로 내려앉았다.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 10조8100억원, 2017년 11조8300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다시 10조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5000만대로 전년대비 약 7000만대 줄었다. 삼성전자의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5년만에 3억대 아래로 떨어진 2억94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우 메리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 속에 하이엔드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 전망도 밝지 않다. 애플 등과의 프리미엄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 고사양화 확산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신흥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폴더블폰,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스마트폰 등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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