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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5대 금융, '글로벌 공략' 한목소리…디지털 금융 접목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9.01.07 18:50

[금융그룹 신 오국지③]하나금융 글로벌 이익 비중 16%…나머지 4대금융 모두 한자릿수 그쳐

편집자주 |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되돌아가면서 ‘금융그룹 신 오국지 시대’가 다시 열렸다. 각 금융그룹은 M&A로 영역을 넓히고, 디지털로 무장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의 패권을 놓고 한바탕 열전은 불가피하다.
5대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 생존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을 내걸었다. 국내 경기 둔화와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성장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부문(은행)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금융으로 297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2448억원, 우리금융은 1500억원을 기록했다. '리딩금융'으로 5대 금융 중 순이익이 가장 높은 KB금융은 글로벌 부문이 595억원으로 타 금융그룹 대비 훨씬 적었다. NH농협금융도 13억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각 금융그룹의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금융이 16%로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10%를 넘지만 글로벌 금융그룹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 씨티은행은 지난 2017년 해외 이익 비중이 51%를 차지했고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외 이익 비중이 94%로 높았다.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신한금융(9%), 우리금융(8%), KB금융(2%), 농협금융(0.1%)의 이익 비중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영업망에서는 우리은행이 26개국 430개 네트워크로 가장 앞선다. 이밖에 신한은행이 20개국 163개, KEB하나은행이 24개국 160개, KB국민은행은 10개국 26개, 농협은행은 6개국 7개의 글로벌 영업망을 가지고 있다.

5대 금융그룹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에 발맞춰 동남아를 위주로 진출하면서 디지털 금융을 접목해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KB금융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와 투자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 리딩금융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인도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인도는 세계 2위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고 지속적으로 7%대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며 한국과 교역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 주도로 디지털ID 등을 구축해 디지털화된 방법으로 접근하기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핀테크 및 디지털 분야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유명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뱅크 출범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까지는 글로벌 손익을 20%까지 확대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일본-중국-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영업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교두보인 베트남에서는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고 현지영업을 강화해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영업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우리금융은 지난 2015년 200개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400개를 넘어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현지화 영업에 주력하고 뉴욕, 런던 등 금융 중심지에 소재한 기업금융 점포에서는 IB(기업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은행부문 글로벌 순익은 13억원에 그치지만 증권, 캐피탈까지 합치면 193억원으로 순익이 늘어난다. 농협금융은 2022년까지 글로벌 손익 규모를 약 1000억원, 전체 손익의 1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 비전으로 중국-동남아-서남아를 아우르는 '농협금융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농업개발 수요가 많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신흥국 7개국에 우선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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