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조 "고용안정 촉구…일방적 회사 매각 우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1.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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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에 대한 입장 발표…"앞으로 벌어질 변화에 적극 대응"

사진제공=넥슨노조 카카오 플러스 친구사진제공=넥슨노조 카카오 플러스 친구


"넥슨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수천명의 고용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7일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넥슨 매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고용안정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촉구했다. 지난 4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사실상 매각설을 인정한 것을 두고 회사와 직원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스타팅 포인트는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넥슨 매각 보도 이후 실험적인 프로젝트 지속 여부, 성과 없는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 국내 게임산업 위기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며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스타팅 포인트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타팅 포인트는 “조합원과 전 직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 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노조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파리바게트와 네이버 등 젊은 노동자층이 다수 소속돼있는 전국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지회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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