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發 쇼크에 코스피 1990선 아래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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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도 650선 무너져…넥슨지티·넷게임즈 강세

'애플 쇼크'로 뉴욕 증시가 공포에 빠지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990선까지 내주며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36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95포인트(0.43%) 떨어진 1985.1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95포인트(1.06%) 내린 650.07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0.02포인트(2.83%) 하락한 2만2686.2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7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2.14포인트(2.48%) 떨어진 2447.89로 장을 끝냈다. 기술(-5.07%), 산업업종(-2.9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63.50으로 전일대비 202.43포인트(3.04%) 내렸다.

◇코스피, 장중 1990선 붕괴=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4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165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30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0억원, 19억원 매도 우위고, 기관이 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화학업종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의료정밀, 전기전자는 약보합세다. 운송장비만이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음식료폼,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의약품은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79,700원 ▲800 +1.01%)를 비롯해 KB금융 (63,500원 ▲400 +0.63%), 신한지주 (41,550원 ▲1,000 +2.47%), LG화학 (378,000원 ▲2,500 +0.67%), POSCO (389,000원 ▲18,000 +4.85%)가 1%대 안팎 하락하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현대차 (233,500원 0.00%)현대모비스 (234,500원 0.00%)는 2~3%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전력 (20,650원 ▲880 +4.45%), SK텔레콤 (50,800원 ▲500 +0.99%), 삼성물산 (140,800원 ▲2,000 +1.44%)은 강보합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80,100원 ▲1,400 +0.78%)는 투심 악화에 이틀째 하락하며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미만 약세다.

제일약품 (16,650원 ▲630 +3.93%)은 신약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임상 2상 코호트 분석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14%대 강세다. 뇌졸중 신약 중 최초로 독성 난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사흘째 하락..장중 650선 무너져=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8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디지털콘텐츠(1.13%)를 비롯해 통신서비스, 운송, 통신장비 업종이 소폭 오름세다. 인터넷, 비금속, 반도체 기계장비,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 대부분의 업종이 1~2%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스튜디오드래곤 (40,700원 ▲350 +0.87%), 아난티 (6,000원 ▲110 +1.87%)가 3~4%대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포스코켐텍 (257,500원 ▲8,500 +3.41%), 에이치엘비 (96,400원 ▲3,200 +3.43%)는 2%대 하락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넥슨 매각 소식에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넷게임즈 (13,030원 ▲200 +1.56%)는 이틀째 강세다. 넥슨지티는 20%, 넷게임즈는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종목은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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