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천산천어축제 이미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진행될 이번 축제는 메인 행사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산천어잡기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 문화 이벤트, 선등거리 페스티벌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화천산천어축제의 제일 큰 묘미는 역시나 산천어 체험. 얼음낚시와 수상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산천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는 현장 선착순 접수 또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의 얼음낚시터에는 30cm의 얼음이 얼었으며, 낚시용 구멍 2만 개가 뚫렸다. 화천군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줄이기 위해 축제용 산천어 180톤을 준비해 축제 기간 중 방류하기로 했다.
눈과 얼음이 가득한 겨울왕국, 산천
축제장에서 가까운 서화산 광장에는 얼음조각광장이 있다. ‘중국 하얼빈 빙등제’ 축소판인 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중국 조각가 32명이 1개월 간 만든 초대형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성 베드로 성당, 광화문 등 세계 유명 건축물과 아이스 호텔, 소규모 예술 작품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얼음낚시터 앞의 거대한 눈조각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양한 눈·얼음 체험과 실내얼음조각광장 등은 또 다른 볼거리다. 축제 기간 중에는 눈썰매, 봅슬레이, 얼곰이성 미끄럼틀 등 겨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 겨울문화촌 체험, 화천 복불복 경품 이벤트 등은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화천산천어축제가 자랑하는 특징 중 하나는 화천사랑상품권이다. 입장료를 내면 일정 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 화천 전역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매년 활용도가 높아져 15억 원에 달하는 상품권이 유통된 바 있다.
화천의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농특산물 상품권은 얼음낚시와 맨손체험 시 받을 수 있으며, 화천사랑상품권은 얼음썰매 등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100만 명의 당일 관광객은 물론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을 유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