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149건에 불과했던 희토류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점차 증가하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연구가 활발해진 2010년(374건) 이후 연간 400건 이상 급증했다.
희토류 소재를 이용한 용도별 출원인 동향./자료제공=특허청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견디며 열을 잘 전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휴대전화, 태블릿 PC, 발광 다이오드(LED) 등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모터용 영구자석과 배터리의 음극관, 태양열 발전, 풍력 발전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국내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전자(61건)가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56건), 삼성전기(48건), 엘지이노텍(33건)이 그 뒤를 이었다.
2000년 이후 출원된 건 중 희토류 소재를 배터리용으로 사용한 국내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에스디아이(81건)가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엘지화학(33건), 삼성전자(32건), 한국원자력연구원(24건)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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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환 특허청 금속심사팀장은 "주목할 점은 대기업이 다출원 상위 순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낮은 채산성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채굴 등 직접 생산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희토류의 분리, 정련 및 합금화 과정에서 필요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 출원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