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인간 자기계발서' 모델 한현민이 생각하는 성공법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김소영 인턴기자 2019.01.05 06:30

[#터뷰] 영향력 있는 10대가 되기까지… "꿈 갖고 소소한 행복 추구하며 살아야"

편집자주 | #모델한현민 #다문화가정멘토 #인간자기계발서. 해시태그(#) 키워드로 풀어내는 신개념 영상 인터뷰입니다.
모델 한현민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모델 한현민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자, 본인 손해잖아요? 그냥 해보는 거에요."

"수고했다고 생각하는 날엔 스스로 보상을 줘요. 뜨끈한 순대국 같은 걸로. 그렇게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 느끼면서 사는거죠."

189cm의 큰 키에 진한 이목구비. 멀리서 봐도 한눈에 '모델이다' 싶은 사람, 모델 한현민(17)이다.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데뷔 무대를 한국 최대 패션쇼인 서울 패션위크에서 했다. 데뷔 2년 만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됐고, 2018 새해 땐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경제·노동·여성·교육·시민사회·과학기술 등 각계 대표들과 함께 초대됐다.

2016년 3월 데뷔한 뒤 불과 3년도 안된 기간 이뤄낸 성과들이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부모님이 물려주신 뛰어난 신체적 조건과 외모도 있겠지만, 그 뒤엔 더 큰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한현민은 그 이유로 '꿈을 향한 열정' '소소한 행복' 그리고 '긍정적 생각'을 꼽았다. 가히 '인간 자기계발서'라고 불릴 만한 모델, 한현민을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모델로 자리잡은 것 같다. 소감은.

▶감히, 아직 그렇게 말하긴 이르다. 그 말이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성공한 모델'도 되고 싶지만 그 보다는 '10~20대에게 롤모델'이 되고싶다. 특히 꿈 없는 아이들에게 말이다.

-겸손하다. 10~20대에게 롤모델? 왜 그렇게 생각하나.

▶내가 예전에 꿈 없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꿈이 없으니 인생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갔다. 그런데 꿈이 생기는 순간 달라졌다. 친구들과 운동하고 게임하며 매일을 보내는 게 전부였던 내가, 커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모델을 해보자'라고 생각한 뒤부터 달라졌다. 마르고 키가 큰 내 몸도 모델이 되기로 결심하자 엄청난 장점이 됐다.

매일 유튜브를 보며 워킹을 연습했다. 유명 모델들이 걷는 폼을 그대로 따라하며 익혔다. 모델로서 옷이 더 잘 받을 수 있게 다이어트도 했고, 옷에 대한 센스를 키우기 위해 잡지도 많이 봤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사진 찍는 곳에 먼저 연락해 모델 프로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꿈이 없으면 매일을 그냥 살게 되지만, 꿈이 있으면 몸이 그걸 따라가게 된다. 꿈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바쁘게 살았다. 그렇게 꿈을 좇는 동안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행복하게 살지 못하면 그건 본인 손해다. 그래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힘들수록 말이다. 예컨대 추운데 하루 종일 너무 힘들게 일한 날, 집에 가면서 팔팔 끓는 순대국을 사먹는다. 보람차게 하루를 보낸 뒤, 그게 너무 지쳤다면 내게 작은 보상이라도 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본인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느꼈으면 좋겠다.

-세상을 참 따뜻하게 보는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인 편인가.

▶그렇다. 내가 이렇게 긍정적인 데는 부모님 교육이 한 몫 한 것 같다. 지금이야 내 특별한 외모가 모델로서 장점이란 말을 듣지만, 과거엔 외모에 자신도 없었고 어린 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놀림이나 차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는 내게 '너는 특별한 아이'라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위로해주셨는데 그 말이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친구들에게 '너는 너 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꿈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꼭 좋은 일이 생길 거다'란 말을 해주고 싶다.

-2019년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이 성장하듯, 우리나라도 2018년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대한민국도 미국이나 영국같이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나 역시 특별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이들을 다 똑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2019년의 한현민의 모습은.

▶나 역시 2018년보다 더 나은 한현민이 돼 있을 거다. 2019년에는 조금 더 활동을 확장하려고 한다. 드라마에 출연해 대중과 더 교류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모델 한현민 인터뷰/사진=김휘선 기자모델 한현민 인터뷰/사진=김휘선 기자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나.

▶지금도 가끔 시즌 때는 해외 무대에 서기도 한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가 큰 만큼 언젠가는 해외를 메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보고 싶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모델 활동 초기만 해도 영어를 못했지만, 꾸준히 공부해서 이제는 해외 여행을 갈 때도 문제 없다. 얼마 전 일본 여행을 가서도 친구에게 '내가 리드 할게'라고 멋지게 말한 뒤 내가 나서서 영어로 했을 정도다.(웃음) 자연스레 아버지(나이지리아인)와의 대화도 늘었다. 일석이조다.

-한국에선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평을 받는 외모가 해외에선 동양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또 어필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최종 꿈은?

▶나이 들어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그땐 그때의 행복을 찾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2017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인식개선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한 게 가문의 영광이었는데, 이처럼 훗날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면 다문화 행복 재단을 꾸려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싶다. 존경하는 마틴 루터킹, 넬슨 만델라, 버락 오바마, 마하트마 간디 등처럼 멋진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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