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모멘텀=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업체는 26개다. 컨퍼런스 기대감으로 2019년 초에 참석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참석업체 가운데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신약군)이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는 기술수출을, 후기 단계에 있는 업체는 마케팅 파트너 또는 수주 계약 체결을 향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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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 LG화학 (370,500원 ▼8,000 -2.11%)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 에이비엘바이오 (22,450원 ▼250 -1.10%)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1,759원 ▼1 -0.06%) 엑세스바이오 (6,400원 ▼150 -2.29%) 파멥신 제일약품 올릭스 신풍제약 나이벡 오스코텍 알테오젠 지트리비앤티 툴젠 등이다.
◇우려 가득한 2019년, 제약바이오가 '희망'=2018년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으로 부진했지만 2019년에는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하고 개별 모멘텀도 많아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경기사이클에는 덜 민감하지만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고 개별 모멘텀도 있어 2019년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년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약바이오 주가는 실적 자체보다는 연구개발·기술수출 등 모멘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8년 제약바이오 업종에 악재였던 변수가 대부분 해소된 상황에서 긍정적 이슈가 더 많다는 진단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와 허쥬마,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출시 등 선진 시장에 신약이 출시되고 우수한 바이오업체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는 등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 측면이 많다"며 "다양한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 이전 등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