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4포인트(0.36%) 오른 2069.57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대비 -16.1% 내린 주가다. 코스닥 지수는 0.65% 오른 663.96을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 증시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7일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4.01포인트(2.1%) 떨어진 2545.94로 장을 마감, 종가기준으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의 눈은 19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집중될 전망이다. 12월 금리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상황으로, 이제 미국 기준금리는 12월 인상으로 2.50%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미국 금융당국의 △경기 판단과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 △점도표상 금리인상 전망치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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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FOMC는 기준 금리는 인상하되 2019년 금리 점도표의 중앙값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2019년 금리인상 속도도 연 2회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금융 시장에 경기 연착률을 유도하는 가장 적절한 카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고 성장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며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하향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급락한 미국 기술주 및 한국 IT성장주, 코스닥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변곡점인 12월 FOMC 이후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 12월 대주주 매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연말 수급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은 현재 코스피 종목은 지분 1% 또는 15억원 초과, 코스닥 지분 2% 또는 15억원 초과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말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매년 출회됐는데 올해도 관련 물량 출회에 따른 수급 절벽 우려가 제기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양도세 부과 회피를 위한 매도 공세로 연말 코스닥 수급이 부진하겠으나 올해는 코스닥이 급락해 수익률이 부진한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스닥에 관련 수급 영향이 발생할 경우 12월27일 이후 재매수 전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