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4만원도 붕괴…실적부진 우려에 투심 악화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8.12.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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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반도체·모바일 등 사업 부진 전망에 증권사들 잇따라 목표주가 '하향'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IM(정보기술·모바일)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 떨어진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액면분할 후 최저수준으로 52주 신저가 기록도 바뀌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이 61조원, 영업이익이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7%, 2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여곳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율은 상저하고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실적 둔화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에 적용될 밸류에이션 배수는 평균값 미만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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