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이브라더스가 영화제작에 뛰어든 데다 중국 한한령(한류제한령)도 완화되면서 매드맨포스트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적이 호전되면 코스닥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감도 나온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신과함께' '1987' '마녀'를 비롯해 중국 영화 '음양사' '서유기' 등의 VFX를 담당했다. 수주 콘텐츠가 늘면서 매출도 2016년 7억원에서 2017년 80억원으로 급증했다. 덕분에 2016년 4월 창업 이후 3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VFX 업체의 상장은 2015년 12월 덱스터 이후 처음이다.
매드맨포스트가 VFX를 맡은 영화 '터널'
업계관계자는 "덱스터의 상장은 제작비 400억원 규모의 '신과 함께'의 VFX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며 "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영화의 VFX를 매드맨포스트가 수주하면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화이브라더스는 자체 제작 드라마와 공동 제작 영화 편수를 늘려가고 있고, 자회사 화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웹콘텐츠 및 영화 투자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이브라더스의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엔터 기업인 만큼 한한령이 해제되면 매드맨포스트의 수주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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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최근 매드맨포스트는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 화이브라더스의 테마파크 VFX 수주도 협의하고 있다"며 "훌륭한 영상 콘텐츠의 필수조건인 CG(컴퓨터그래픽)과 VFX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갖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