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의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오른쪽)의 결혼식 비용이 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사진= 이샤 암바니 SNS 페이스북 캡처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61)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오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다.
이샤 암바니의 결혼은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세기의 결혼식 답게 규모가 남다르기 때문.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가족들은 결혼식과 축하연 비용으로 총 1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37년 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국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 쓰인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장(왼쪽)의 모습과 이샤 암바니(오른쪽)가 축하연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 /사진= 이샤 암바니 SNS 페이스북 캡처
어마어마한 비용을 쏟은 만큼, 축하연을 찾은 하객들도 화려하다.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유명인사가 모였다. 암바니 가문과 친분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모습을 보였고, 최고 여성 팝스타 중 한 명인 비욘세가 참석해 인도풍 의상을 입고 축하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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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JP모건·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노키아·에릭손·HP 등 재계 거물들도 축하행사에 빠지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홍현칠 서남아총괄 부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상을 초월하는 결혼식 비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보여진 허구의 결혼식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영국 가디언은 "수백만 명이 극도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인도에서 성대한 결혼이 거행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