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득표수를 공개한 결과 양의지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무려 331표(94.8%)를 얻어 포수 부문 2위 이재원(SK와이번스, 11표)과 큰 격차를 벌렸다. 득표수 역시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였다.
코리안시리즈에서는 소속팀 두산베어스가 이재원의 SK와이번스에게 분패했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픔을 씻어냈다.
니퍼트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양의지를 언급하며 "양의지는 내가 내 자신을 아는 것보다 나를 더 잘 알았다. 양의지는 KBO리그 최고의 포수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베어스는 양의지와 함께 3루수 부문 허경민, 외야수 부문 김재환, 투수 부문 린드블럼 등 4명이 황금장갑을 끼며 올해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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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1루수 부문 박병호와 유격수 부문 김하성, 외야수 부문 이정후 등 3명, 롯데자이언츠는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와 외야수 부문 전준우 등 2명, 기아타이거즈는 2루수 부문 안치홍 1명을 각각 배출했다.
반면 SK와이번스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와이번스는 투수 김광현의 '페어플레이상', 구단의 'KBO 마케팅상', 한동민의 사진기자 선정 '골든포토상' 등 특별상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