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장유지' 결정…투자자들 안도의 한숨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12.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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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안 중요성 감안해 첫 기심위서 결론내 '상장유지', 내일부터 정상거래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기심위에는 거래소 당연직 1명을 비롯한 법률과 회계, 학계, 증권시장 등 전문가 총 7인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기심위가 진행해온 사안과 회사측 입장 등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거래소는 가급적이면 시장 불확실성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이날 기심위에서 막판까지 고심했고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시총도 22조원으로 크고, 워낙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놓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당초 예상보다 빨리 결과가 도출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열린 거래소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기심위가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가 결정되면서 그동안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권거래는 내일(11일)부터 재개된다. 상장폐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추가적인 심사과정이나 절차 역시 진행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거래 정지로 투자자금이 묶여 노심초사했던 8만여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투자자들도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판단돼 당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종가는 14일 종가인 33만4500원으로 한달 가까이 멈춰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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