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가격·물량 부담 투자의견 '중립'-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8.12.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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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둔화를 예상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심하다"며 "메모리업체의 4분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디램·낸드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1%, 27%로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한 자리 중반, 30% 초반 증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요가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조절을 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아 메모리업체의 재고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높아진 재고가 다시 낮아지는 시점까지 메모리가격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메모리 가격하락폭 확대를 반영해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1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14% 하향 조정했다. 유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에는 디램가격이 분기 10%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며 "설비투자 축소를 지금 결정해도 그 영향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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