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8.09.19. [email protected]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점으로) '연말'이나 '연초' 두 가지를 말했다"며 "기사가 자꾸 이번 주 중이라고 나오는데, 우리는 준비를 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프레스센터도 없다. 준비를 못하고 있다"며 "갑자기 김 위원장이 온다고 그런다면 프레스센터 없이 (행사를) 치러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전혀 예측을 못하기 때문에 우리도 구체적으로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사전답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판문점 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며칠 전부터 내려와서 (현장을) 보고 갔다"고 했다. 남북이 김 위원장의 이번 답방 날짜를 동시에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단계까지 얘기가 나간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첫 번째를 고려했을 때 북에서 '오겠다'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얘기가 된다"며 "그 의사결정 자체가 아직 안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