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국회 기재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청문보고서에서 "경력을 볼 때 정부 주요 정책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기재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경제정책 방향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제·사회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과제 제시는 크게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기재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처리가 안 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 차례 채택을 거부했다.
결국 이날 청와대가 9일을 기한으로 국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채택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