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7포인트(0.34%) 오른 2075.76에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 분쟁과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 급락해 출발했지만 장 막판 기술주의 반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 5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다.
이에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나 게임, 엔터주 등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업종 발굴에 나섰지만 문제는 이들 업종들도 성장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단타 위주의 투자 방식이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에 대한 장기적 확신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제약·바이오, 게임, 엔터, 중국 관련 소비주), 가시적이며 안정적인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되는 소재·산업재 등 사이에서 업종별 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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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행동주의나 배당주, 남북 경협주 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12월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데 이는 배당 관련 프로그램 매수에 기반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비춰봤을 때 올해에도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될 여지가 큰 만큼 이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의 경우 주가 측면에서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한국 답방보다는 북미 실무회담 및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더욱 중요할 전망"이라며 "12월 북미 실무회담이 성사된다면 1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