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반대' 현대·기아차 노조 공동파업 벌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12.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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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울산 본사에서 하부영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현대차 노조현대차 노조는 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울산 본사에서 하부영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현대차 노조


현대·기아자동차 (114,700원 ▲100 +0.09%) 노동조합이 6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 저지를 위한 공동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242,000원 ▲500 +0.21%) 노조에 따르면 1조(오전) 근무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조(오후) 근무자들은 오후 10시30분부터 오는 7일 0시30분까지 각각 파업키로 했다.

이번 파업에는 광주에 공장을 둔 '형제 계열사' 기아차의 노조도 동참했다.



전날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최종 협상안이 일부 수정되면서 현대차가 수용을 거부해 이날 계획됐던 투자 협약 체결 조인식은 취소됐으나, 현대·기아차 노조는 파업을 강행했다. 일종의 엄포성 파업이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과 관련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재추진 등의 기류가 형성되면 언제든지 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과 함께 '광주형일자리 체결'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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