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전략연구소 정책위원,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모빌리티, 사물인터넷 등 해당 분야 전문가 9인이 전문 지식과 상상력, 쓴소리 등을 담아 기술과 사회, 세상의 미래가 담긴 견해를 모았다. '포워드 2019 미래를 읽다'(한스미디어 펴냄)라는 책을 통해서인데 저자들은 내년을 기술의 캄브리아 대폭발 시기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저자들은 낙관적인 견해만 내놓지 않는다. 대표저자인 차두원 박사는 "최근 몇년간 국내에서 탄생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제품과 서비스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산업계에서는 '정부 규제'란 올가미에 묶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디자인해도 한국에서는 사업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고 우려했다. 중국과의 비교는 더 뼈아프다. 2017년 기술수준으로만 보면 최고기술 보유국가 미국에 비해 중국이 1.9년 뒤쳐진 반면 한국은 2.3년 뒤져 있어 이미 역전당했다.
◇포워드 2019 미래를 읽다=차두원, 조영신 등 9인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456쪽/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