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한불모터스, 제주도에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

머니투데이 제주=황시영 기자 2018.12.06 11:35

서귀포시 중문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송승철 사장 "내년 '1만대 클럽' 이름 올리겠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지난 5일 개관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의 전경/사진=한불모터스제주도 서귀포시에 지난 5일 개관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의 전경/사진=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6일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열린 개관식에는 푸조와 시트로엥을 공식 수입하는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이사 사장, PSA 그룹의 엠마뉴엘 딜레 인디아퍼시픽 총괄 사장, 강명진 박물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주내 렌터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최초로 세운 자동차 박물관이다. 푸조 브랜드로서는 프랑스 이외 지역 최초의 브랜드 박물관이기도 하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박물관은 약 2500평(연면적 8264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됐다. 파리를 상징하는 33m 높이의 에펠탑을 비롯해 푸조의 200년과 시트로엥의 100년 역사와 전통,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의 내부 전시/사진=한불모터스'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의 내부 전시/사진=한불모터스
1층은 시트로엥의 클래식카와 역사를 체험하는 ‘시트로엥 오리진스’와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헤리티지 스토어’로 구성됐다. 시트로엥 오리진스에는 1934년 생산된 트락숑 아방을 비롯해, 2CV(1948년)와 DS21(1955년) 등 브랜드의 역사를 상징하는 모델이 전시돼 있으며, 16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1919년부터 현재까지 시트로엥 전 모델에 대한 풍성한 콘텐츠가 담긴 신개념 온라인 박물관 '시트로엥 오리진스'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생산된지 100년도 더 된 타입 139 A 토르피도(1911년)를 비롯해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 201C 세단(1930년), 401D 리무진(1935년), 601세단(1934년) 등 5대의 클래식 카가 전시돼 있다. 1970년대에 생산된 604 세단부터 2006년에 생산한 207CC 등 총 17대의 기념비적인 차량역시 전시됐다.

이밖에 푸조와 시트로엥의 모터스포츠 역사, 다른 산업분야로의 파급, 주요 연혁 등 역사를 한 눈에 보는 히스토리 룸과 브랜드 관련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 룸도 마련됐다.

한불모터스는 박물관에 약 110억원을 투자했다. 프랑스 PSA 그룹 본사는 현금 투자는 전혀 하지 않았다. 전시차량 중 일부는 직접 구입했고, 32대는 PSA 그룹으로부터 장기 임대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7대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나머지 14대는 내년에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오른쪽 3번째), 임마뉴엘 딜레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사장(오른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불모터스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오른쪽 3번째), 임마뉴엘 딜레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사장(오른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불모터스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불모터스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불모터스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5일 제주도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제주도를 100회 이상 왕복하며 부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PSA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조와 시트로엥은 각각 200년, 100년이라는 훌륭한 역사와 헤리티지를 가졌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아쉽다고 생각했다"며 "당장 판매에 급급하기 보단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재구성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한불모터스도 이름을 올리겠다고도 했다.

송 사장은 "내년 1월부터 DS의 판매를 개시하며 곧 브랜드를 공식 출범하고 DS7 크로스백, DS3 등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푸조, 시트로엥, DS 세 브랜드를 합친 내년 목표는 약 1만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11월까지 푸조와 시트로엥을 합쳐 총 5237대를 판매했다.

임마뉴엘 딜레 PSA 그룹 인디아퍼시픽 총괄 사장은 "프랑스 외 지역 최초의 푸조 시트로엥 박물관이 한국에 건립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이 한국의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며 협력을 통해 박물관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딜레 사장은 "그동안 한불모터스가 잘해왔으며, 푸조가 따로 한국 지사 설립을 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에 위치해 있다. 명절과 국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2000원이다. 푸조 또는 시트로엥 차량 보유 고객이나 푸조 시트로엥 제주도 렌터카 이용고객,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 제주 도민에게는 할인을 제공한다.

한불모터스는 향후 테마 기획전, 클래식카 시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 제주도내 운영중인 푸조 시트로엥 렌터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수입차 최초로 시작한 직영 렌터카 사업은 현재까지 누적 1만2000회 고객 이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트로엥이 1948년 선보였던 소형차 '2CV'가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앞에 서 있다./사진=한불모터스시트로엥이 1948년 선보였던 소형차 '2CV'가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앞에 서 있다./사진=한불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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