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이틀째 약세…2100선 유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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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 하락했지만 700선 지켜내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미중간 무역분쟁 불확실성 속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04포인트(0.62%) 떨어진 2101.34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3%대 급락하면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 팔자 속 내내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21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외인 2000억 매도=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73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3억원, 930억원 어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5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4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58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15, 3897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업종이 3.55% 크게 하락했고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1.23%)은 올랐고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업종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1.66%)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1.16%), LG화학 (370,500원 ▼8,000 -2.11%)(-1.12%), POSCO (386,500원 ▼3,500 -0.90%)(-2.35%) 등은 하락했고 SK텔레콤 (50,100원 ▼600 -1.18%)(1.44%), NAVER (182,400원 ▲1,700 +0.94%)(1.21%)등은 올랐다. KB금융 (63,700원 ▼300 -0.47%),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23개가 올랐다. 510개는 하락했고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외인. 기관 쌍끌이 매도에 약세=코스닥 지수는 7.51포인트(1.06%) 떨어진 701.1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원, 531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15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이 1.30% 올랐고 기타제조, 건설,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오락문화(-3.16%)였고, 인터넷(-2.81%), 통신장비(-2.80%), 방송서비스(-2.23%), 비금속(-1.94%) 등의 순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 (4,445원 ▼65 -1.44%)(5.12%),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1.03%) 만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0.51%), CJ ENM (73,700원 0.00%)(-3.19%),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1.67%),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1.59%)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에코캡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해 5330원에 마감했다. 에코캡 공모가(4200원)보다 약 27% 높은 수준이다. 에코캡 (2,330원 ▼120 -4.90%)은 자동차용 전선과 전장,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을 생산한다.

최근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횡보장세를 나타내자 정치 테마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날 오세훈 테마주로 꼽히는 진양화학 (3,565원 ▲5 +0.14%)진양산업 (6,420원 ▼160 -2.43%)은 각각 24.22%, 29.93% 올라 마감했다. 진양산업은 모회사인 진양홀딩스 (3,195원 ▼20 -0.62%)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학 동문인 양준영 이사가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하한가 3개를 기록했고, 369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 1개사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835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0.8%)오른 1114.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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