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12.0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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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자동화된 불평등(버지니아 유뱅크스 지음, 북트리거 펴냄)

컴퓨터 코드 뒤에 가려진 현대 국가의 통치 방식을 빈곤 가정, 사회복지사, 정책 입안자, 활동가 등의 증언을 통해 세밀하게 되살린 문화기술지이자 프로프타주다. 저자가 2014년부터 체계적인 조사에 착수해, 미국의 공공 정책에 도입된 데이터마이닝, 정책 알고리즘, 위험 예측 모형의 실상을 파헤친다. 여러 공공 정책을 두루 다루며 첨단 기술 도구가 이들 제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한다.(김영선, 홍기빈(해제) 옮김/400쪽/1만6800원)

[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팝업시티(음성원 지음, 이데아 펴냄)



팝업시티는 유휴 공간을 잠시 '팝업'해 활용 혹은 공유할 수 있게 하자는 도시계획이다. 저자는 도시전문 기자로 활동하다 현재는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합류해 공유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거와 생산, 업무, 관광 등이 같은 공간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고정된 도시계획 체계를 탈피해 새로운 도시계획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232쪽/1만7000원)

[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돈에 대한 불안이 돈을 벌게 한다(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유노북스 펴냄)



돈 못 버는 사람, 잘 버는 사람 모두가 불안하다. 가난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스트레스만 받는 삶, 돈에 대한 불안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부자가 되는 삶 중 선택하라면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책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행동의 여부'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돈에 대한 불안감을 돈을 버는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송소정 옮김/258쪽/1만4000원)

[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김영민 지음, 어크로스 펴냄)

지난 추석 연휴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화제를 모은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첫 책이다. 지난 10여 년간 김 교수가 일상과 사회, 학교와 학생, 영화와 독서 사이에서 근심한 것들에 대한 총 56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마디로 인생과 허무와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다. 기존 에세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머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통쾌함과 참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344쪽/1만5000원)


[새책] '자동화된 불평등', '팝업시티' 外
◇내가 문화다(이대현 지음, 다할미디어 펴냄)

사람, 생각, 마음, 느낌 등 4가지 주제로 감성적인 문장의 에세이 40편이 담겼다. 문화담당 기자 출신 문화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삶이 고단하고 팍팍할수록 감동과 공감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 오랜 시간 문화와 함께 한 감각, 짧고 명징한 문장으로 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 역시 문화라는 사실을 깨닫는다.(27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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