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마찬가지다. NAVER (181,300원 ▲1,200 +0.67%), 카카오 (48,050원 ▲550 +1.16%), CJ ENM (75,900원 ▲900 +1.20%) 등 콘텐츠·플랫폼 기업들은 하반기 들어 악화된 변동장에서도 4~5% 가량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4% 이상 하락했다.
NAVER는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광고 매출 성장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가장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핀테크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콘텐츠, 금융, O2O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해 테크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즉시배차, 카풀서비스 등 유료 수익모델 도입을 본격화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내비게이션 자산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주도권 선점, 커머스 사업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서비스와의 연계로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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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카카오M 역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웹소설 IP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CJ ENM은 국내 최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방송 사업 뿐만 아니라 음악 사업에서의 레버리지 창출, 콘텐츠와 연계된 MD 사업 확대로 부가수익 창출 극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밝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으로의 콘텐츠 수출길이 막혔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과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등 중국 시장도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유통 등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전략적인 활용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