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사진=이은 기자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까사호텔에서 진행된 뷰티 클래스에서 2019년 뷰티 키워드를 짚었다.
이날 김 원장은 "피부와 건강은 밀접한 관계"며 "건강을 다스려 피부를 개선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방법이 점점 구체화되고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홀·마이클 로스배시·마이클 영 교수가 생체 리듬을 관장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생체 리듬에 따라 피부를 관리하는 화장품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김 원장은 "장 건강과 피부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뷰티 시장은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그는 유익한 균들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어린 아이를 위한 유산균 화장품이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태어나기 전 무균 상태로 있던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면서 엄마의 질 속의 젖산균을 섭취해 장에 좋은 유익균을 얻게 된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유익균보다 병원균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아이의 장에 유해균이 자리잡기 전, 장내 유익균이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유산균이 특히 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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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유산균은 중요하다. 여드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더욱 장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김 원장은 장 건강은 여드름 문제와도 연관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드름이 고민인 이들 중 변비, 가스 차는 증세 등을 함께 겪고 있다면 장 문제를 먼저 해결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피부 개선에 있어 피부 장벽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유익균이 만드는 장의 장벽 역시 중요하다"며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을 6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장 건강도 챙기고 여드름도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