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안지났는데…" 신년맞이 준비하는 유통업계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8.12.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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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띠 마케팅으로 '신년분위기'…'알뜰족' 노린 설선물 예약판매 개시까지

황금돼지 /사진=머니투데이 DB황금돼지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직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이 남아있지만 유통업계에 때 이른 '신년맞이'가 시작됐다. '황금돼지해'를 겨냥한 황금돼지 마케팅부터 이른 설 선물 사전접수까지 신년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이 2019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순금돼지 100마리 증정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다. GS수퍼마켓은 이달 11일까지 미리 2019년의 복을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100% 당첨 경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상품 100여종 중 2만원 이상 구매시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등 100명에게는 순금돼지(3돈)를 증정한다.

편의점 GS25도 원두커피 카페25를 구매하고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추첨을 통해 1등 100명에게 24K 황금돼지 1돈을 증정한다.



박상건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 "GS수퍼마켓을 찾는 고객에게 황금돼지의 복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기분 좋은 선물에 당첨되어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내년 1월7일까지 '황금돼지의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 추첨을 통해 10돈 상당의 순금 돼지(1명)를 증정하고 행운의 달러북(22명)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지만 내년 설에 대비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도 개시된다.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5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사전예약 판매기간 중에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 고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지난해 설 25%였으나 올해 설의 경우 27%로 늘었고 추석은 35%를 달성하는 등 매출비중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대폭 강화해 3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 금액의 최대 10%,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에 상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홈플러스도 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올 설날이 지난해보다 11일 빨라지고 수요가 증가한 것 등을 감안해 빠르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이 즐겨찾는 인기 상품과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상품 등을 마련했다.

정원헌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의 혜택이 일반 고객들에게도 확산, 구매 패턴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품목을 줄이는 대신 사전 물량 계획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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