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대표 서비스 ‘아고라’ 서비스를 내년 1월 7일 종료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측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아고라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아고라는 2004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표적인 온라인 여론 토론장으로 자리잡아왔다. 다양한 주제별 토론이 이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이슈 및 논란의 중심에 설 때가 많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청원들이 이곳을 통해 이루어지며 '온라인 민주주주의 성지'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보수진영에선 여론조작 사이트라며 '좌고라'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터넷 환경변화로 소통 방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많이 변했다"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아고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고라 게시물 백업기간은 내년 1월 9일부터 4월 1일까지다. 게시물 내용을 html 파일로 제공하며, 댓글 백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게시물 백업은 PC에서만 지원한다. 다음은 백업 완료 시점부터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파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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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여성 커뮤니티 ‘다음 미즈넷’ 역시 내년 1월 14일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