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삭센다' 돌풍… 출시 반년만에 톱3 진입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8.1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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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빅·디에타민 등 기존 비만약 상위 제품 매출 급감

2018년 3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단위: 백만원)/자료=아이큐비아, 머니투데이 재구성)2018년 3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단위: 백만원)/자료=아이큐비아, 머니투데이 재구성)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출시 반년만에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 3위권에 진입했다. 삭센다 돌풍에 벨빅 등 기존 비만치료제의 매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일 의약품 시장 조사 업체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삭센다 매출액은 17억여원으로 비만치료제 전체 시장에서 6.5% 점유율을 기록했다.



삭센다 공세에 대부분 비만치료제 매출은 크게 줄었다. 특히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고 2년간 장기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1위 자리로 올라선 벨빅(판매 일동제약) 감소폭이 가장 컸다. 벨빅의 3분기 매출액은 25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9.5%로 작년 같은 기간 12.4%에 비해 2.9%포인트 줄었다.

펜터민 제제 선두주자인 디에타민(판매사 대웅제약) 3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2억여원에 그쳤다.



이밖에 △알보젠의 푸링 △휴온스의 휴터민 △광동제약 콘트라브 △안국약품의 제로엑스 △알보젠 푸리민 △종근당의 제니칼 등 대부분의 비만치료제 매출도 감소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삭센다의 돌풍이 무섭게 불고 있다"며 "삭센다는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의사와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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