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통' 혐의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 사임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11.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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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입장문 통해 "대표직 내려놓겠다"…"성실히 조사 임할 것"

모바일 숙박서비스 '여기여때'를 운영중인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30일 대표이사직을 내놨다. 그는 현재 복수의 웹하드를 운영하며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지만, 회사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분을 보유했다 이를 모두 매각한 웹하드 업체에 관한 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면서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 심 대표는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에서 지금 물러나는 것이 바른 선택인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4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고객 만족을 위해 쉴 틈 없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상황에서 비록 그것이 오해라고 할지라도 이번 언론보도와 아무 상관없는 위드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에 조금의 누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을 임원진에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조사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6일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로 심명섭 대표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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