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이해찬·홍영표 한자리에…DMZ평화체험 관광지로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8.1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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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코스 연계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 30일 국회 토론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법부 수장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 유력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장) 등이 총출동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행정부에서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 지사 등이 축사를 보내온 행사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코스 연계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였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박정 의원실과 파주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체부, 통일부, 국방부, 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대표는 비무장지대(DMZ)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과 국제예술제, 탐방 스테이션 육성 등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예술제를 남북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동시다발적 축제로 확대하고 음악.영화.연극.국악.미술.춤 등의 테마로 지역의 예술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민통선 마을을 탐방의 시작이자 마침표로 육성해 각 마을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체험마을로 육성하는 농촌관광, 귀촌, 귀향지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DMZ 에 갇혀있는 역사이야기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유휴 군사시설을 재활용해 감시초소를 전망대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적으로는 남한의 대성동과 북한의 기정동을 DMZ 체험관광의 거점마을로 육성하고 남북공동 DMZ체험마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주민참여 마을재생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조트와 미술관.전시관 등이 꾸며지는 단지형 관광개발 사업도 포함시켰다.


이동미 대한민국여행작가협동조합 이사장은 판문점 관련 다양한 공모전을 진행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념주화.메달 등 굿스와 타투(헤나), 평화의 싹(장단콩) 등 다양한 기념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바이벌 게임장과 전쟁 등의 가상체험관이 포함된 테마파크와 영화관과 공연시설이 포함된 컨벤션 센터 등으로 관광객과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미곶 상생의 손처럼 판문점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윤후덕 의원은 “판문점선언에 담긴 남북 공동의 평화를 향한 열망과 의지를 되새기는 것은 한반도평화를 공고히 다져나가는 일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경계로 지난 65년간 분단과 갈등을 의미했던 판문점 일대는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선이 되어 남북교류와 통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정 의원도 “분단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DMZ도 평화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DMZ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이곳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것은 관광자원으로서 얻는 다양한 이익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를 알리는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백두산 평양과 달리) 현실적으로 가능한 DMZ와 그 접경지대가 한반도 관광의 초석이 되는 핵심지역”이라며 “파주지역이 임진각 일원과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향후 DMZ와 개성공단 관광구역, 개성시 관광자원을 직접 연결하는 환서해 경제벨트 선상의 관광과 교통의 거점지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파주를 포함한 DMZ 접경지가 기존의 단절과 안보관광에서 평화의 상징과 생태관광지대로 해석 되고 또 그 세부방안들이 폭 넓게 모색됨으로써 한반도관광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업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 차원에서 DMZ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각과 캠프그리브스를 연결하는 평화곤돌라 사업을 추진하고, 임진각에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 관광센터 건립과 면세점 유치, 판문점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의 축사와 주제발표 등이 이어진 뒤에는 김상태 박사(문화관광연구원), 심상진 교수(경기대 관광학부), 장승재 원장(DMZ 문화원), 김승호 소장(DMZ 생태연구소), 홍성운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 조성묘 통일부 신경제지도 TF 기획팀장,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 황수진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남승현 대령(국방부 대북정책관실 북한정책과)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일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 및 DMZ 평화관광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한외교단 DMZ 방문행사에 참석해 42개국 주한외교단과 함께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8.09.07.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일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 및 DMZ 평화관광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한외교단 DMZ 방문행사에 참석해 42개국 주한외교단과 함께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8.09.07.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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