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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D-1…코스피 '연말랠리' 기대감 UP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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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금리와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 국면..위험자산 선호 재개



나흘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전격 금리인상 결정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2100선을 소폭 하회하며 마감했다. 이제 코스피의 향방은 12월1일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4포인트(0.82%) 내린 2096.8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776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7억원, 302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장초반 강보합세던 코스피는 10시를 기점으로 약보합 전환했다. 4일 연속 상승에서 닷새째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이다.

파월 미국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과 별개로 이날 한국은행은 1년 만에 기준 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융안정을 우선해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고 한은은 실제 인상을 단행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두 명의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제시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2019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12월에는 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년 인상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에 관해서 만큼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분쟁 해소 여부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시작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12월1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어떤 결론을 도출하느냐에 따라 코스피가 연말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중국 위안화 절상, 중국 정부의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 관세 부과 여부 등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결과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먼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중 정상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이다. 공동 성명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협상을 완료하고 양국이 발효한 관세를 취소하는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최근 높아진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을 고려할 때 이같은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은 50%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미중 정상이 합의문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의견 합의에 상당히 근접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가까운 시일 내 합의가 도출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1일 예정된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 이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40%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10%의 확률로 미중 정상이 합의 도출에 실패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1일 예정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득이 없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금리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연말까지 불확실성 완화 국면이 예상되며 증시에서는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0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하회하는 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기계 철강 화장품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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