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5G 전쟁 중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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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중국·일본, 5G 선두주자…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 후발 주자

SK텔레콤 직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SK텔레콤 직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전세계 5G 전쟁이 한창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싱가포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가장 빠른 곳은 미국이다.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현지 주요 통신사들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5G를 준비 중이다. 현지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연내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를 통해 5G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는 2023년까지 1800억달러(약 200조원)을 5G 네트워크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은 글로벌 업계표준인 NSA(논스탠드얼론)구조를 먼저 도입하는 한국과 달리 SA(스탠드얼론) 방식의 5G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G 초기 적용되는 NSA는 무선구간을 5G로, 유선구간은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망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SA는 유무선 구간을 모두 5G망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ZTE, 화웨이 등 자국 통신장비사들이 해외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일본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전후로 5G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NTT도코모 등 주요 현지 통신사들은 현재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와 기술 표준화를 선도할 경우, 장비-단말기-콘텐츠 등 5G 생태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있기 때문에 상용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며 “5G 통신장비 분야에선 중국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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