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 장애 딛고 작가된 김민주씨 등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8.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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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 개최...청년 우수인재 100명 시상

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중 위로부터 김민주씨, 김성래씨, 차이현양./자료=교육부 제공2018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중 위로부터 김민주씨, 김성래씨, 차이현양./자료=교육부 제공


#국립서울농학교를 졸업한 김민주씨(21세)는 선천적 청각장애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절망적 장애 속에서도 애니메이션 및 웹툰 작가가 되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후 노력 끝에 '2014년 장애인청소년 예, 끼 페스티벌 공모전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스페셜K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 예술 경진대회 수상', '2018년 청각장애인 특별전 선정 작가로 작품 전시' 등을 경력을 쌓아가며 지금은 글짓기, 회화, 영상 제작 등의 분야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교육부는 김씨와 같이 한국을 이끌어 갈 우수청년 인재들 100명을 선발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도입해 누적 796명 선발,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확대 개편하며 매년 100명(누적 1100명)을 선발해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김씨를 비롯 서울대 의과대 2학년생인 김성래(28세) 학생과 전북과학고 2학년인 차이현(17세) 학생 등 3명이 수상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래씨의 경우 골관절염에 대한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등 뛰어난 의학 연구 능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진료 봉사 활동을 이어나가는 등 투철한 봉사정신도 갖춰 모범적인 의학도의 모습을 보여온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양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난치병 환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교육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등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도 교사(교수), 학교장(학장, 기관장) 등의 추천과 지역별 심사, 중앙심사 과정을 거쳐 도전정신과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사회에 기여하는 전국의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인재 100명(고등학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을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고등학생 1인당 200만원, 대학생‧일반인 1인당 250만원)이 주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들이 미래 인재의 본보기"라면서 "수상자들이 더욱 더 노력하여 각자 가진 꿈과 목표를 이루기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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